(NWS방송=한승목 기자)국민의힘 나태근 구리시 당협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촉구 및 검찰 항소 포기 외압 규탄대회'에 참석해, 현 정권과 검찰을 향해 "사법 정의를 팔아넘겼다"고 맹비난했다.

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것은 단순한 항소 포기가 아니라, 7400억의 막대한 국고 손실을 초래하고 국민적 염원을 짓밟은 명백한 배임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결국 '몸통'인 이재명 대통령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그의 방탄을 위해 검찰이 스스로 존재 이유를 내던지고 사법 정의를 팔아넘긴 '사법 쿠데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장동혁 당대표는 "항소 포기는 이재명에 대한 공소 취소로 가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은 대장동 판결이 꼭 하루 전날 국무회의에서 '항소를 함부로 하지 말라'며 겁박했다"며 "이 항소 포기의 정점에는 이재명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재명을 끝내야 한다. 이 정권을 끝내야 한다"고 말하며, 이날 내란특검의 황교안 전 국무총리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대장동 항소 포기를 덮기 위한 것"이라며 "전쟁이다. 우리가 황교안이다. 뭉쳐서 싸우자"고 외쳤다.

이외에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주진우 의원은 "이번 항소 포기로 사법 정의는 땅에 떨어졌다"고 비판했으며, 박형수 의원은 "검찰은 범죄 집단의 하수인으로 전락했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촉구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과 당원들은 피켓을 들고 '이재명 재판 방해 특검하라' '이재명 정권의 부역자 노만석은 사퇴하라' '항소외압 범죄비호 정성호는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국민의힘은 1만5000명 이상이 이날 규탄대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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