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S방송=한승목 기자) 11일 오후2시 마포중앙도서관 6층에서 2025 자랑스런한국인 국민공헌대상…정치·문화·산업 현장의 숨은 공헌자들 수상이 있었다

국회의원부터 전통문화예술인, 청년 리더까지…사회 각계의 헌신, 공로로 빛나다

대한민국 곳곳에서 조용히 묵묵히, 그러나 누구보다 뜨겁게 이웃과 사회를 위해 헌신해온 사람들이 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자랑스런한국인 국민공헌대상’은 그들의 땀과 노력을 기억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정치, 산업, 예술, 복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을 위한 기여와 봉사를 실천해 온 50여 명의 수상자들이 무대 위에 섰다. 눈부신 조명도, 거창한 말도 없었지만, 수상자들의 이름 뒤에는 삶의 치열한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법과 제도로 국가를 움직이다
올해 입헌공헌부문을 수상한 서영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 내내 형사사법개혁과 여성·아동 보호 법안에 앞장서 왔다. "국민이 체감하는 입법이 진짜 법"이라는 철학이 수상의 배경이다.

함께 ‘국정공헌대상’을 수상한 박수현 국회의원과 윤상현 국회의원도 정책 현장에서 다져온 오랜 내공을 인정받았다. 지방 정치 현장에서 땀 흘린 명재성·이인애·전찬성 도의원, 박현우·김혁성 시의원, 나태근 당협위원장의 수상도 민의 현장 정치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문화는 국민의 얼굴이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 정옥향, 국악로문화보존회 도혜경·봉미영 이사, 그리고 대중가수 우애경. 서로 다른 장르에 몸담았지만 이들은 모두 “전통은 살아 숨 쉬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올해 특별시상에는 중국 전통회화의 대가 장쯔자(张梓嘉)가 ‘국제예술문화교류대상’을 수상했다. 동양화계의 국보로 불리는 그는 “문화는 국경을 넘는 공감”이라며 한중 예술 교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강조했다.

산업과 기술의 현장에서 ‘국가’를 만들다
윤태호 두손㈜ 대표는 첨단 보안 기술 개발로 국내 산업안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왔다. 그는 ‘한국산업기술대상’을 수상하며 “기술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신념을 재확인했다.

건설, 친환경, 주택 등 산업 현장에서 일군 변화의 기록도 이어졌다. 박수동 대진건설 이사, 이정호 태영케미컬 대표, 임성준 JBS중앙방송, 홍성민 롯데건설 등이 대표적이다.

“봉사는 타이틀보다 따뜻한 마음이 먼저다”
고동준 원장, 신승용 대표, 서영배 소방서장, 송명섭 노조연합 대표, 이현범 총학생회장, 최성천 청년협의회총괄, 한순남 인천의병장, 박소다미 대표 등 이름은 달라도 공통점은 같다.
이들은 복지, 안전, 인권, 청년이라는 이름 아래 묵묵히 자리에서 봉사해왔다.

최정열·이동근·김현회·이서윤 등 교육계 수상자들은 "지속가능한 교육은 사람에 대한 투자"라고 말한다.

이름 없는 영웅, 동포사회와 다문화 현장에도
올해 시상식의 감동을 더한 이들은 해외 동포사회에서 조용히 헌신한 이들이다.
류미자 자원봉사자, 최금희, 김련 씨는 통역, 복지, 다문화 가정과의 연결고리를 자처해 왔다.

언론, 진실을 향한 소명으로
염정애 중도일보 기자, 임새벽·오진규·장선희 기자는 ‘올해의 기자상’, ‘청년언론인대상’, ‘언론정의대상’ 등을 수상하며 사회의 거울이자 나침반 역할을 다시금 환기시켰다.

“공로를 칭송하기보다, 동행을 기억하는 상 되길”
행사를 주관한 조직위원회는 “수상자 개인을 빛내기보다, 그들의 실천이 사회 전체의 변화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진정성 있는 공헌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단지 ‘상’을 주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가 잊고 지낸 헌신의 얼굴들을 조명하는 자리였다. 그리고 그 얼굴들 속에는 대한민국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밀어올리는 힘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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