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지역과 함께 절기를 나누다...기획전시 '이십사二十四 : 하늘을 읽어 땅을 살리다' 개막행사 성료

5월 21일 개막행사 개최, 지역 농부·셰프·활동가와 함께 절기의 의미 나눠

=한승목 기자
2026년 05월 22일(금)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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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포스터
[NWS방송=한승목 기자]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5월 21일 2026년 상반기 기획전시 《이십사二十四 : 하늘을 읽어 땅을 살리다》의 개막행사 〈절기를 나누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개막행사는 24절기 중 하나인 ‘소만(小滿)’에 맞춰 열렸다. 소만은 햇빛이 풍부해지고 들판의 곡식이 조금씩 차오르기 시작하는 때로, 본격적인 여름 농사의 문턱을 알리는 절기다. 실학박물관은 이러한 절기의 의미를 살려, 전시에 참여한 지역 농부와 셰프, 활동가, 관람객이 함께 제철 먹거리를 나누고 자연의 흐름과 삶의 리듬을 생각해 보는 자리로 행사를 구성했다.

개막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참여자들이 즉석 사진을 남기고 자신의 절기 이야기를 적어 보는 사전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전시의 질문을 먼저 마주했다. 이어 조안면 풍물패 ‘새울’의 길놀이 공연이 주차장과 로비 일대에서 펼쳐지며 개막의 분위기를 돋웠다. 전시 해설 시간에는 혼개통헌의와 책력, 농가월령가 등 주요 전시 자료를 중심으로 절기가 하늘의 질서에서 출발해 생활의 지혜로 이어지는 과정, 오늘날 절기를 따라 사는 지역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살폈다

2부에서는 소리꾼 김솔지가 이번 행사를 위해 직접 만든 ‘이십사절기 노래’를 선보였다. 이 노래는 24절기 각각의 의미와 관련 풍습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이 절기의 흐름을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진행된 ‘제철 먹거리 대화’는 그레잇테이블 오승희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종합재미농장 안정화·김신범 농부, 델레떼 김지윤 셰프, 심스타파스 심은리 셰프, 연텃밭스튜디오 박소연 작가 등이 이야기 손님으로 참여했다. 농부가 직접 기른 작물로 셰프가 요리한 음식을 참여자들과 나누며, 자연의 흐름을 따라 사는 삶과 제철 먹거리의 의미를 함께 이야기했다.

실학박물관은 행사에 참여한 지역 주민과 관계자에게 이번 전시와 연계해 개발한 문화상품을 나누기도 했다. 인근 농부들이 재배한 작물로 만든 ‘이웃농부쿠키’ 세트, 방울토마토 씨앗이 담긴 카드, 전시 도록이 포함된 NFC 키링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전시의 메시지를 일상으로 가져가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연계 상품은 전시 기간 내 실학박물관 뮤지엄숍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필국 실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절기를 과거의 지식으로 설명하는 데 머물지 않고, 하늘과 땅, 사람의 삶을 잇는 살아 있는 감각으로 다시 풀어낸 자리”라며 “개막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제철 먹거리와 지역 농부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절기의 의미를 더욱 생생하게 느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십사二十四 : 하늘을 읽어 땅을 살리다》는 2026년 10월 18일(일)까지 실학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6월 13일에는 그레잇테이블과의 협업으로 봉금의뜰에서 농부, 예술가, 셰프와 함께하는 예술체험프로그램 〈젊: 나의 호시절〉을 운영하며, 6월부터 9월까지는 남양주 송촌리의 문화공간 용진정미소와 함께 기획한 교육프로그램 〈할머니의 절기밥상〉을 진행한다.
=한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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