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백남준미디어아트페스티벌 ‘백남준의 행성’ 백남준 20주기, 제1회 ‘백남준미디어아트페스티벌’로 동시대 글로벌 미디어아트 축제 개막 =한승목 기자 |
| 2026년 07월 16일(목) 15:35 |

포스터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 20주기를 맞아 2026년 7월 16일부터 제1회 백남준미디어아트페스티벌 ‘백남준의 행성’을 개최한다. 백남준의 이름으로 열리는 첫 글로벌 미디어아트 축제로, 그의 예술정신을 전시·퍼포먼스·학술·기술랩·대중 프로그램 속에서 현재형으로 되살리고 미래 문화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제1회 페스티벌 주제: ‘백남준의 행성(Waiting for UFO)’
제1회 주제인 ‘백남준의 행성’은 별―행성―위성―미디어 네트워크로 이어진 백남준의 행성적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백남준에게 우주는 인간과 지구 너머의 먼 세계인 동시에, 서로 다른 장소와 시간, 문화와 기술이 신호를 주고받으며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내는 열린 공간이었다.
페스티벌의 영문 주제 ‘Waiting for UFO’는 백남준이 1992년 미국 뉴욕 인근 스톰킹 아트센터에 설치한 동명의 작품 〈UFO를 기다리며〉에서 가져왔다. 광활한 자연 속에서 하늘을 향한 부처와 텔레비전, 데드마스크로 구성된 이 작품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신호와 새로운 관계를 향한 열린 기다림을 보여준다. 페스티벌은 이 기다림의 태도에서 출발해 백남준의 행성을 과거의 상상으로 회고하는 대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향해 열려 있는 하나의 회로로 제안한다.
동시에 개막하는 두 전시: 《별, 괘卦》와 《달들》
페스티벌의 중심에는 2026년 7월 16일 동시에 개막하는 두 전시 《별, 괘卦》와 《달들》이 있다. 두 전시는 백남준의 작품에서 출발해 별과 행성, 달과 우주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탐색하며 ‘백남준의 행성’을 입체적으로 펼쳐 보인다. 《별, 괘卦》는 백남준의 우주적 상상력과 동양적 사유, 전자매체를 통해 변화하는 세계를 인식한 방식을 조명하고, 《달들》은 이러한 행성적 사유를 동시대 작가들의 시선과 연결해 오늘의 우주와 기술, 생명에 대한 상상으로 확장한다. 두 전시는 백남준의 예술을 과거의 유산으로 고정하지 않고, 오늘의 관객이 새롭게 읽고 접속할 수 있는 열린 세계로 제안한다.
5일간의 개막주간: 퍼포먼스, 학술, 기술과 참여가 만나는 ‘백남준식 잔치와 의식’
페스티벌 개막주간인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두 전시를 중심으로 퍼포먼스와 학술 프로그램, 기술랩, 관객 참여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개막일인 7월 16일에는 임용주 퓨처사운드랩의 〈굉: Cosmic Human Symphony〉를 시작으로 채얼의 퍼포먼스와 김바울&Kyna의 〈삭, 망 02-deathofDavid〉가 이어지며, 개막주간 동안 백남준의 우주적 상상력과 동양적 세계관을 탐구하는 강연, 국내외 연구자가 참여하는 학술 프로그램, 새로운 미디어 기술을 실험하는 기술랩과 관객 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백남준의 예술을 소리와 움직임, 연구와 기술, 직접적인 참여로 다층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미술관을 넘어 확장하는 ‘백남준의 행성’: NJP 라운지, EMAP 2026, 한국영상자료원
‘백남준의 행성’은 백남준아트센터의 전시실에 머무르지 않고 미술관 밖의 다양한 장소와 관객으로 확장된다. ▶PSK홀딩스 판교캠퍼스에서 백남준의 작품과 신진 미디어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하는 ‘NJP 라운지’를 운영하며, ▶페스티벌 개막 전 열렸던 이화여자대학교 창립 140주년 연계 전시 ‘EMAP 2026’, ▶한국영상자료원 특별상영회 ‘백남준 비디오 코스모스’ 등 외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관객과의 접점을 넓혀 간다.
“백남준의 행성은 과거에 머무는 기념비가 아니라, 아직 도착하지 않은 미래를 향해 열린 세계”
페스티벌 총감독을 맡은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백남준은 기술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서로 다른 인간과 문화, 매체와 사유가 만나 어떤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질문한 예술가였다”며 “제1회 백남준미디어아트페스티벌 ‘백남준의 행성’은 그의 예술을 과거에 머무는 기념비가 아니라 오늘의 예술가와 연구자, 기술자, 시민이 함께 접속하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미래를 상상하는 열린 세계로 다시 만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