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않는 경기도서관” 도민 100명과 심야 독서 캠프

26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밤샘 독서문화 행사 운영

=한승목 기자
2026년 07월 28일(화)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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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경기도서관- 광광 리딩파티
[NWS방송=한승목 기자]경기도서관은 지난 26일 오후 9시부터 27일 오전 7시까지 심야 특별 독서문화 행사인 ‘잠들지 않는 경기도서관-관서도기경’을 진행했다.

사전 모집을 통해 행사에 참여한 도민 100명은 밤새 책을 읽고, 뛰고, 대화하고, 쉬며 도서관을 새롭게 즐기는 이색 독서문화를 즐겼다.

‘관서도기경’은 ‘경기도서관’을 거꾸로 표현한 이름으로, 평소 도서관의 규칙과 공간 분위기를 뒤집어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장에는 공상과학(SF)과 환상 세계를 주제로 한 특별 도서 큐레이션이 마련됐으며,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고른 ‘반려책’이나 직접 가져온 책과 함께 밤을 보냈다.

행사는 지하 1층에서 조명과 디제잉 음악 아래 빈백에 앉아 책을 읽는 ‘광광(光廣) 리딩파티’로 시작됐다. 이어 도서관 전체를 무대로 한 ‘경찰과 도둑’, 책 제목을 가장 큰 목소리로 외치는 ‘서(書)리질러!’ 등 조용해야 한다는 도서관의 고정관념을 깨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자정에는 야참을 함께 먹으며 추천하고 싶은 책과 독서 경험을 나누는 ‘야참토크’가 이어졌다. ‘익명의 추천서’, ‘고민 책GPT’, 독서퀴즈 등을 통해 처음 만난 참가자들도 책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소통했다.

새벽에는 마음에 남는 문장을 엽서에 옮겨 적는 ‘묵향필사’, 볼펜을 직접 조립하고 만년필을 체험하는 ‘조립된 취향, 수집된 문장’이 진행됐다. 또한 불을 끈 공간에서 작은 조명만으로 책을 읽는 ‘암흑독서’와 텐트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졸음쉼터’도 운영됐다.

행사 마지막인 27일 오전 6시쯤 밤새 촬영한 참가자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감상하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주요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참가자에게 완주 기념품을 증정했다.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도서관에서 밤을 지새우며 책을 읽고, 뛰고, 음악과 체험을 즐기는 특별한 독서 경험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일상에서 독서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참여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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