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날 선 질문 쏟아졌다...시정 곳곳 허점 짚고 개선 압박 체육정책부터 공기업 보수·교통대책까지…7일간 주요 현안 집중 추궁 =한승목 기자 |
| 2026년 10월 22일(목) 14:21 |

현장 사진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2027년 제73회 경기도체육대회 준비 상황부터 지방공기업 경영, 공유재산 활용, 위반건축물 관리, 인접 지역 개발에 따른 교통 문제, 공공시설물 안전까지 다양한 현안이 다뤄졌다.
의원들은 사업 추진의 타당성과 행정의 책임성을 살피고 구체적인 대안과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조미선 의원(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도시개발과 감사에서 내삼미동 공유재산을 단순 매각이나 공동주택 개발이 아닌 미래 산업 기반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조 의원은 “오산에 필요한 것은 주거용지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기반시설과 산업 기반 조성”이라고 지적하며, 가장산업단지와 지곶산업단지, 세교3지구 자족용지, 가칭 테크노밸리 등 주변 산업·개발 거점과 연계한 활용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윤영 의원은 체육과 감사에서 경기도체육대회를 앞두고 오산시가 외부 우수선수 73명을 영입한 점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30여 년 만에 오산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인데 오산 선수가 아닌 외부 영입선수 중심으로 성적을 내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1등이냐”고 반문하며, 관내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순위보다 오산 선수들이 중심이 돼 대회를 치르고 지역의 역량과 시민 자긍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종대 의원은 오산도시공사 감사에서 임원 연봉 상한을 23~29% 인상한 보수 규정 개정과 이사회 의결 절차의 적정성을 따져 물었다. 특히 보수 인상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사장과 본부장이 이사회에 참석해 표결권을 행사한 점을 문제 삼으며 “공사의 자율성이 법령과 조례를 위반할 특혜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해당 사안에 대해 회의록 재검토와 법률 자문을 통한 적법성 확인, 오산시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박창선 의원은 체육과 행정사무감사에서 2027년 경기도체육대회 준비와 관련해 대회 운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 254억 원의 사업비와 2년간 약 4만 명의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경기장 공정률과 예산, 교통·숙박·안전을 아우르는 종합관리체계를 제안했다. 아울러 선수단 체류와 지역 소비를 유도할 상권 활성화 대책, 장애인 이동 편의 확보, 경기도의 추가 재정 지원 등도 주문했다.
김상미 의원은 건축과 행정사무감사에서 202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이행강제금 체납액이 3억 5,700만 원을 넘는 상황에서, 반복 부과에도 위반건축물이 시정되지 않는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행강제금은 위반을 고치라고 부과하는 것인데, 계속 안 내고 버티면 위반 건축물은 그대로 남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별도 관리와 압류 등 체납처분 강화, 원상복구 명령 이행 여부에 대한 점검을 요구했다.
권혁만 의원은 교통정책과 행정사무감사에서 화성시 정남면 덕절리 대형 물류센터 건립에 따른 오산 서부권 교통대책의 미흡함을 짚었다. 교통영향평가에서 서부우회도로와 세교2·3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물류센터의 교통부담이 오산시민에게 전가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산시 자체 교통분석과 화물차 진출입 동선 조정, 관계기관 간 실무협의, 운영 이후 교통량 모니터링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민희 의원은 시민안전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가장동 옹벽 사고 복구와 관련해 진행 상황과 공법 선정, 착공 일정 및 추가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김 의원은 “하루라도 빨리 복구하되, 서두르다가 부실공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하고 정확하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며, 신속한 복구와 함께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오산시의회는 22일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활동 7일 차를 맞아 환경사업소 소관 자원순환과·수도과·하수과·도시공원과·하천녹지과를 비롯해 감사담당관과 홍보담당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이어 오는 29일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한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