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 성인지예산, 시민의 눈으로 바로 세우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 성인지예산·결산 시민모니터링 결과 공유회 개최 =한승목 기자 |
| 2026년 10월 22일(목) 16:35 |

부천시 성인지예산, 시민의 눈으로 바로 세우다
이번 공유회는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부천시 성인지예산서와 결산서를 살피고 개선 방안을 도출한 모니터링 활동성과를 나누는 자리로, 성인지예산 제도의 정착과 시민참여 환류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은 지난 6월부터 지역 시민들을 대상 시민모니터링단을 모집하고, 성인지 관점 이해, 예산서 분석법, 전문가 컨설팅 등 체계적인 훈련 및 전문 교육을 실시하여 시민들의 모니터링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성인지예산 제도는 부천시 예산의 성별영향을 분석하여 성평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집행되도록 설계된 중요한 제도이다. 그러나 제도의 취지가 현장에서 온전히 실현되기 위해서는 예산서 편성에 그치지 않고, 목적대로 집행됐는지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다음 년도 예산과 정책에 반영하는 ‘환류(Feedback) 구조’가 필수적이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행정 중심 모니터링을 넘어,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역량을 갖춘 시민들이 직접 모니터링 및 환류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시민의 시선으로 지역 사회의 성별격차 요소를 짚어내고, 예산이 실질적인 성평등 증진에 기여하도록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민관 협력의 모범적인 선례를 만들었다.
시민 모니터링단은 성인지예산이 단순한 수치나 성별 참여 비율을 넘어, 실제 사업의 혜택이 누구에게 돌아가고 참여를 어렵게 만드는 조건은 없는지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사업의 목적과 수혜대상을 명확히 하고, 성별격차 원인분석이 성과목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시민이 이해하기 쉬운 예산자료 작성과 지속적인 시민참여 기회 마련도 요청했다.
특히 이날 공유회는 부천시의회에서 진행되어 정책의 제도적 뒷받침에 대한 공감대를 넓혔으며, 성인지예산 주무부서인 여성다문화과 과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함께 자리해 시민들의 제안을 경청하고 제안된 개선사항을 향후 성인지예산서 작성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단의 이강인 대표이사는 “이번 모니터링 활동은 행정의 투명성과 성인지적 감수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중요한 계기이며, 성인지예산을 꼼꼼히 살펴본 시민 활동가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은 앞으로도 부천시 관계부서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시민 모니터링 결과가 정책과 예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