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 낭비 막고 상권 살린다" 하남시,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추경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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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비 낭비 막고 상권 살린다" 하남시,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추경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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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비 낭비 막고 상권 살린다" 하남시,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추경 총력
[NWS방송=한승목 기자]하남시가 반복되는 고장으로 제 기능을 잃은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교체와 워터스크린 설치를 위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및 하남시의회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시방편식 수리에 혈세를 계속 쏟아붓기보다 최신 공법을 적용한 신규 설치가 장기적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릴 최선의 대안이라는 이유에서다.

31일 하남시에 따르면 2017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해 2019년 시로 이관된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는 우기철 침수와 하천 바닥의 흙·이물질 유입, 과거 풍산동 수산물복합단지 해수 유입에 따른 부식 등으로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다.

최근 3년간 설비 보수비로만 약 1억 3천만 원이 투입됐으나, 하늘 높이 물줄기를 쏘아 올리는 고사분수나 여러 방향으로 물을 연출하는 멀티벡터 등 핵심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꼭 필요한 수리비로만 약 6억 원이 추가로 필요한 실정이다.

하남시는 침수와 고장이 재발할 수밖에 없는 기존 구조를 그대로 둔 채 수리만 진행할 경우 향후 유지보수비가 신규 설치비에 맞먹는 재정 낭비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신규 시설은 이물질 유입을 막는 밀폐형 구조체와 보호필터, 개폐형 노즐, 부식에 강한 내식성 자재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고장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함으로써 과다한 유지관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수질 개선과 자원 활용 측면에서도 신규 설치의 효과가 크다고 분석한다. 음악분수와 워터스크린이 작동하면서 물을 분사하고 순환시키는 과정은 물속에 공기를 불어넣어 산소 농도를 높이는 ‘폭기(曝氣) 작용’을 일으킨다. 이는 산소 부족으로 인한 악취와 녹조 발생을 억제하는 등 망월천 환경 정화에 보조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 노원 당현천, 화성 동탄호수공원, 충주 호암지 등 타 지자체 역시 저수심 하천이나 저류지를 활용해 수경시설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용수 또한 별도의 지하수 개발 공사 없이 약 6만 톤 규모의 기존 망월천 저류지를 활용하면 필요한 용수 500톤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하남시가 추경을 통한 사업 적기 추진을 강조하는 핵심 배경에는 미사역 일대 상권의 심각한 침체도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미사역 인근 상권 공실률은 8.1%에 달하며 일부 대형 복합몰의 경우 40~50%까지 비어 있어 인근 고덕강일지구나 고덕비즈밸리 등으로 소비 인구가 유출되는 상황이다.

타 지자체 사례를 보면 화성 동탄호수공원은 분수쇼 재개장 당시 전국 T맵 검색량 1위를 기록하고 드론쇼 연계 행사에 6만 명의 인파가 모였으며, 부산 광안리 드론쇼는 연간 286억 원의 경제 효과와 3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미사호수공원 역시 튤립정원의 집객 효과가 이미 증명된 만큼, 음악분수와 워터스크린이 결합할 경우 강력한 방문객 유입을 유도해 주변 상권 상인들의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남시는 수질개선 특별회계 20억 원과 도비 2억 원 등 총 22억 원의 재원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국비 공모사업을 신청하는 등 다각적인 재원 확보를 노력하고 있으나, 상권 활성화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번 3차 추경에서 부족분 28억 원을 제때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하남시의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고장이 반복되는 노후 시설을 임시 수리하기보다 최신 공법을 도입하는 것이 장기적인 예산 절감과 수질개선, 미사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며 “이러한 실질적 효과와 함께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친수 랜드마크를 적기에 조성하기 위해 이번 추경 예산안 반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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